[에이리언 1,2] 후기 - 죽기전에 꼭 봐야할 SF괴수영화 바이블
정말 이번 CAV 기획전에서 놓쳤으면 후회했을 정도로 훌륭한 명작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어떻게 에이리언이라는 존재를 창작해내서 이 정도 퀄리티의 작품을 만들어냈는지 제작자와 리들리 스콧 감독님의 능력에 감탄밖에 안나왔네요.
단 한마리의 에이리언이 나오는 1편에서는 정체도 모르는 생명체가 거대한 우주선에서 몸을 숨겨 언제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올지 모르는 긴장감과 공포감을 영화 중반부 이후 내내 선사합니다.
조심성 없는 몇몇 인물들의 행동들과 심장 쫄리는 ost와 연출의 조화,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에이리언의 위협 등으로 공포감을 극대화시켜 정말 조마조마한 심경으로 감상했네요.
그 와중에 인간의 탐욕과 또 다른 존재에 대한 반전 그리고 깔끔한 마무리가 담긴 스토리(솔직히 갑분존스는 좀 그랬지만..)까지 정말 SF괴수영화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bb
영화 제목처럼 에이리언뒤에 s가 붙은 2편은 한마리만 나왔던 전작과는 다르게 여러마리의 에이리언과 그들과 대립하는 군인들의 등장으로 전작에 비하면 액션무비에 가깝게 느껴졌지만
그 와중에 에이리언에 대한 공포감은 놓치지 않은채 액션을 요즘 나오는 괴수영화에 결코 밀리지 않을 정도로 선사하였습니다.
배경도 어떻게 저런 모습들을 상상했을까 싶을 정도로 에이리언들에게 정복당한 식민지 행성의 기괴한 모습을 기가 막히게 만들어냈고 스토리는 전작보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도 단점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후반부에 사이다를 마구 터뜨리는 리플리의 과감하고 영웅적인 행보가 정말로 통쾌했네요.
정말 전작이 명작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뛰어넘는 후속작을 보는 것은 제 인생 영화인 [다크나이트] 이후로 처음이었습니다. ([터미네이터]도 그렇다고 하지만 아직 못 봐서.. 😅)
취향에 따라 1편이 더 좋다하소는 분들도 있는것 같은데 물론 공포감은 1편이 더 좋았지만 액션과 공포의 조화를 훌륭하게 선보인 2편이 저에게는 더 좋았네요. bb
단언컨대 요즘 개봉하는 영화들을 압도하는 퀄리티의 엄청난 명작이라 정말 공포영화 못보시거나 기괴한 에이리언의 모습을 잘 보지 못하시는 분만 아니라면
아주 높은 만족도로 보실거라 확신할 정도이니 TV나 노트북으로 보기에는 아까운 이 명작들을 극장에서 내리기전에 꼭 보시는 것을 강추드립니다.
P.S. 이 영화들을 보기전에 감상한 작품이 [반도]라서 그런지 이상하게 [부산행],[반도]시리즈와 [에이리언 1,2]시리즈의 미묘하게 비슷한점과 명확하게 다른점이 보여 비교하며 봤는데 나중에 한번 정리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