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트럭] 간단 후기 - 마초적인 분위기 속 묵직한 액션의 향연
예상보다 웃음기를 싹 뺀 무거운 분위기의 영화였네요.
[시카리오] 시리즈를 연상케하는 웅장하고 묵직한 ost를 바탕으로 잔혹하고 거침없는 액션들이 펼쳐지는데 빠르고 화려한 액션이 아닌 한방 한방 묵직하게 내리꽂는 절도있는 액션들의 향연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주된 액션들은 총격전이었는데 [타운]을 생각나게 할 정도로 준수한 퀄리티의 총격전이어서 액션을 보는 매력이 충분한 영화였고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들을 바탕으로 장면 하나하나가 선사하는 마초적인 분위기에 취해 보는 매력 또한 존재했네요. (총격전 사격 소리랑 마초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ost의 사운드가 정말.. 👍)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콜드 체이싱]과 [히트]가 섞인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뭔가 TMI처럼 느껴진 장면들이 존재해 질질끄는 느낌이 없잖아 있어서 아쉬웠고 현금 수송 차량인 '캐시트럭'이 소재인 영화이지만 원제인 '남자의 분노'라는 제목이 영화에 더 잘 어울릴 정도로 끝장을 보지 않으면 풀리지 않을 깊은 분노에 찬 한 남자의 망설임 없는 복수를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확실히 가이 리치 감독이 기존에 선보여왔던 분위기와는 색다른 영화였고 최근에 감상한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에서 보여줄거라 예상했던 냉혹한 복수를 이 영화에서 제대로 느끼며 감상했네요.
장점과 단점이 확실한 영화인 만큼 호불호가 좀 갈릴거라 예상되지만 액션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만족하면서 감상하실 킬링타임용 청불 액션 영화였습니다.
P.S. 아무리 무겁고 마초적인 분위기의 영화라지만 여자가 이렇게 안 나오는 영화는 참으로 오랜만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