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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안의 야크] 후기 - 때묻지 않은 사람들과 압도적인 대자연이 선사하는 깊은 힐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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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안의 야크] 후기 - 때묻지 않은 사람들과 압도적인 대자연이 선사하는 깊은 힐링

Anydevil 2022. 8. 20. 21:08

출처 - 네이버 영화

 

본 영화는 부탄의 수도인 팀부에서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직업인 교사로 일하지만 정작 본인은 호주로 이민 가서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유겐이 부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외딴 지역에 위치한 학교로 1년간 전근 갔다 오는 과정을 다룬 영화입니다.

 

사범대까지 졸업하며 힘겹게 얻은 교사직이지만 일에 대한 자부심이나 열정이 없이 따분함만 느끼는 유겐은 교사 생활을 정리하고 비자를 발급받는 대로 호주로 이민 가겠다는 마음을 간직한 상태에서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시점에 교육부로 호출됩니다.

 

가뜩이나 하기 싫은 교사생활인데 청천벽력으로 도시생활에 익숙한 유겐에게 교육부 장관은 남은 1년의 계약기간을 채우라며 부탄에서 가장 외딴곳인 루나나에 위치한 학교로 발령 보내는데요.

 

루나나는 팀부에서 가는 데에만 8일이나 걸리고 그중 6일을 높은 고개를 걸어가야 할 정도로 고지대에 위치해있으며 전기가 잘 들어오지 않고 주민은 56명, 그 중에서 아이들은 9명뿐인 오지 마을이라 도시 사람인 유겐에게는 최악의 발령으로 느껴졌습니다.

 

너무나도 싫지만 비자 발급에 문제가 생길까 봐 어쩔 수 없이 유겐은 루나나로 향하는데요. 버스 도착지에서 마중 나온 루나나 마을 주민인 미첸과 그의 동료의 도움을 받으며 이동하지만

 

유겐은 그들이나 마을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 않고 빨리 도착했으면 하는 마음만을 간직한 채 헤드셋으로 음악만 들으며 루나나로 향합니다.

 

야영까지 해가며 마침내 2시간 정도만 걸어가면 루나나에 도착하는 위치에 다다르자 유겐은 미리 마중 나온 촌장을 포함한 마을 주민들의 환대를 받으며 그들과 함께 루나나에 도착하지만 생각보다도 너무 열악한 환경에 경악하며 하루빨리 돌아갈 준비를 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씁쓸해하면서도 요청을 받아들이는 촌장을 뒤로 한채 숙소에서 잠이 든 유겐이지만 다음날 아침 순수하고 맑은 눈으로 자신을 찾아온 학급 반장 펨잠의 모습을 보고 난 후 어쩔 수 없이 학교로 향하는데요.

 

의욕 없고 짜증만 났던 유겐은 때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그에게 질문하고 기대하는 모습을 보이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그의 마음속에 존재하지 않았던 교사로서의 열정을 끌어올리고 점화에 필요한 야크 똥을 줍다 만난 살돈의 아름다운 노래에 이끌려 점점 루나나에 애정을 갖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기간을 채우지 않고 팀부로 돌아가겠다는 요청까지 취소하고 루나나의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며 교사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모습은 볼 때마다 감탄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루나나의 풍경, 때묻지 않은 루나나 마을 사람들의 따뜻함과의 조화로 관객들에게 깊은 힐링을 선사합니다.

 

똘망똘망한 눈과 활기찬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절로 미소짓게하는 순수한 9명의 루나나 아이들, 존중과 배려로 도시 생활로 잊고 있었던 정겨움과 따뜻함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루나나 마을 사람들

 

그리고 전기가 들어와도 mp3는 내버려 둔채 아이들과 함께 기타 치며 노래 부르고 선물 받은 야크는 교실 안에 둘 정도로 그들의 삶에 적응해가며 긍정적으로 변화해가는 유겐의 모습은 요즘 코로나로 우울한 관객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선사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또, 오프닝때부터 삽입된 영화의 메인 ost인 '야크의 노래'는 아름다운 루나나의 풍경에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해 이 둘이 섞여 나오는 장면들이 나올 때마다 관객들에게 한편의 대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어 대자연이 주는 압도감으로 사람이 주는 것과는 또 다른 힐링을 선사했네요.

 

영화의 스토리는 단순하고 뻔하지만 잔잔한 연출과 몽환적인 부탄 민요풍 ost로 알면서도 위대한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알면서도 따뜻한 사람 간의 정을 적절히 조화시켜 깊은 힐링을 선사하는 역대급 힐링 무비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의 힐링 무비로 뽑고 싶을 만큼 영화를 보고난 후에 너무 힐링이 됐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엔딩 크레딧 중간에 나온 아이들 사진과

 

인상 깊었던 ost들을 끝까지 보고 들으며 큰 만족감을 얻은 영화라 요즘 우울해서 힐링하고 싶은 기분이 들거나 해외 여행을 못가서 답답하신 분들께 매우 강추드립니다. 👍👍

 

P.S. 영화를 보신 분들도 느꼈을 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왜 이렇게 유겐을 볼 때마다 국내 래퍼인 San E가 떠오르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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