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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킬러]와 같은 잠수함 액션을 기대하고 감상했는데 액션은 [헌터 킬러]에 비해서 훨씬 적고 잠수함이 적으로부터 탐지되었을때 울리는 늑대의 울음소리를 닮은 경고 시그널인 '울프 콜'이라는 단어가 영화의 제목일정도로 본 영화는 인물간의 심리와 음향에 초점을 맞춘 잠수함의 선원 직책 중 하나인 음탐사를 중심으로한 스릴러영화였습니다. (음탐사는 수중 음향 탐지기로 수중에서 발생한 잠수함 주변의 소리를 분석하는 직책입니다.) 황금 귀라 불릴정도로 능력있지만 구조작전 중 본인의 실수로 위기를 겪게되어 일상생활에서도 울프 콜이 들릴정도로 실수를 바로 잡기 위한 노력으로 큰 공이자 실수를 저지르는 음탐사 '샹트레드', 구조작전의 공으로 잠수함 선원에게는 꿈이라 불리우는 핵잠수함 '무적'함의 함장이 된 '그랑샹' ..

포스터와 예고편을 봤을때는 약간 [아수라]같은 무거운 분위기의 범죄 스릴러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예상외로 다소 가벼운 분위기의 블랙코미디였습니다. (물론 청불인만큼 잔인한 장면도 좀 있었습니다.) 돈 가방이라는 하나의 공통된 목적으로 배신과 무자비함을 일삼으며 어떻게 꼬리에 꼬리를 물며 돈 가방을 접하게 되고 서로가 만나게 되는지 보통의 시간의 흐름에 따른 전개방식이 아닌 시간대가 왔다갔다하는 비선형적인 전개로 영화가 진행되는데 영화를 보면서 헷갈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훌륭하게 연출한 감독의 능력이 돋보였습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유명한 웨스 앤더슨의 연출방식과 유사하게 잔인한 짐승같은 캐릭터들의 행동과 반전되게 다소 가벼우면서 코믹스러운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스릴러적..

[브리짓 존스] 시리즈에 이은 르네 젤위거의 인생작 탄생입니다. 안타까운 슈퍼스타 주디 갈란드의 이면을 르네 젤위거가 섬세하면서 노련한 연기로 완벽하게 재현해냈습니다. 2살이라는 너무나도 어린나이에 연예계에 데뷔하여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역과 불후의 명곡인 Over the rainbow로 승승장구하였지만 프로듀서들의 협박과 성추행,약물 남용까지 어린나이에 겪기에 너무나도 충격적인 일들을 경험해 온 주디 갈란드가 결국에 신경쇠약으로 인한 여러번의 자살시도와 알콜 중독과 약물 남용으로 예전의 명성에 비해서 많이 떨어진 대우를 받으며 지내는 안타까운 모습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영화 첫 장면부터 주디를 향한 프로듀서의 협박이 나올 정도로 주디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각했을 거라는 짐작을 갖게 해주었네..

정말 오싹하고도 묵직한 범죄 스릴러 걸작이었네요. 👍 이 세상을 살아가는 보통의 사람들이 평소 사회생활을 통해 겪는 스트레스에 고통받아도 이를 강압적으로 묵과시키는 현실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인내하며 살아가지만 언제든 예기치 못하게 폭발하여 살인이라는 잔혹한 행위로 이어질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불안하고 마음 속 깊이 박혀있다는 사회적 문제를 직접적으로 고발한 영화이자 안그래도 충분히 섬뜩할 만한 주제에 최면을 통한 연쇄살인이라는 소재를 더하여 음산한 오컬트적인 분위기를 감미시킨 명감독의 숨막히는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한번 보면 잊기 힘들 정도로 자극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명작이었습니다. 두 주연 배우들의 연기 모두 훌륭했지만 마미야 역의 하기와라 마사토의 연기는 진짜 나올때마다 고구마 백개를..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고백]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일본 청불 범죄 스릴러의 정수를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 '아빠가 사라지고 그 놈이 나타났다' 라는 문구처럼 영화의 시놉시스를 미리 접했을 때 실종된 아빠 '사토시'의 딸 '카에데'를 중심으로 실종된 아빠를 찾는 딸의 험난한 여정을 다루겠구나 예상했었고 영화 초반까지만 해도 그 예측이 맞았다는듯 진행되는 전개로 스토리가 너무 뻔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불안했었는데요. 하지만 영화 중반부터 이 예측을 완전히 비껴가는 관찰 시점 변경과 전개로 영화 초반에 키에데의 시점으로 보여준 장면 하나하나의 디테일을 놓치지 않고 이후에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전혀 예상치 못한 영화의 핵심 사건과 관련된 떡밥을 억지스럽지 않고 정말 기가 막히게 회수해서 감탄스러웠습니다...

본 영화는 순조롭게 은행을 터는가 했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들로 인하여 급히 건물 안에 있던 앰뷸런스를 탈취하여 그 안에 있던 환자와 구조요원을 인질 삼아 경찰과 FBI로부터 달아나기 위한 두 형제의 고군분투를 다룬 영화입니다. LA의 한 도시, 해병대 출신의 윌은 암에 걸린 아내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보험의 도움을 받고자 애를 쓰지만 간절한 그의 바람과는 달리 돌아오는 대답은 거절 뿐인데요. 하루빨리 치료를 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 때문에 윌은 본인이 잊고 싶었던 과거를 마주하여 대책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그 과거는 바로 자신이 스스로 떠났던 입양된 가족인데요. 강도계의 거물인 그의 양아버지와 배다른 형인 대니를 따라 어렸을 때부터 강도질을 하며 수준급 운전 실력을 갖추었던 윌은 시간이 흐를수록 강도질..

윌 스미스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이 유력하다는 소식으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인데 생각보다 뻔하고 단조로운 실화 바탕의 영화였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인 세레나&비너스 윌리엄스 자매의 아버지인 리차드 윌리엄스의 시선으로 테니스계에서의 두 슈퍼스타의 탄생기를 다뤘는데 소위 말하는 개천에서 용이 나오게끔 고군분투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주로 비춰졌는데요. 마약과 총기사고가 빈번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컴튼의 빈민촌에서 두 딸들을 테니스 선수로써 성공시켜 온 가족이 부를 누릴 수 있게 만들겠다는 야망을 가진 리차드의 엄하고도 폭우 속에서도 훈련시키는 독한 교육방식과 여러번의 거절에도 전단지를 돌리며 적극적으로 코치를 구하러다니는 거침없는 행보는 영화 초반에 그저 두 딸들의 성공을 위한 지극정..

본 영화는 1969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살고 있는 9살 소년 버디와 그의 가족들이 청교도와 개신교 간의 종교 분쟁으로 인한 폭동으로 삶이 위험에 처해지자 그들의 고향인 벨파스트를 떠나야하나 고민하는 상황 속에서 겪는 소소하면서 특별한 일상을 다룬 영화입니다. 북아일랜드의 수도이자 최대도시인 현재와는 다르게 조그마한 촌동네에 불과했던 1969년 벨파스트, 9살 소년 버디는 평소와 같이 친숙한 동네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며 자유롭게 거리를 활보하던 중 벨파스트에 거주하는 청교도인들을 향한 극우 개신교 세력들의 격렬한 폭동을 목격하고 서둘러 집으로 피신하는데요. 폭동은 청교도인들 뿐만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어울려 살고 있는 개신교인들에게도 피해가 전해지고 폭동이 일어나지 않고 잠잠해지나 싶으면 극우 개신교..

예상보다 더 풋풋한 청춘물이었네요. 수학이라는 어려운 과목 앞에 고민하는 한 청춘이 탈북해서 숨어있는 천재 수학자를 만나 발생하는 이야기를 다뤘는데 수학이라는 소재는 수포자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과목이 주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영화에 접목하는 용도였고 실상은 한 청춘의 성장 드라마이자 그 과정 속 인생 멘토와의 만남에 집중한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수포자 혹은 수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감상하기 편한 분위기의 영화였고 어린 두 주연 배우분들의 풋풋한 연기와 대배우 최민식님의 어느 장면 하나 몰입감을 떨어뜨리지 않는 명불허전의 연기를 보는 매력이 있는 전체적으로 흐뭇한 영화였네요. 솔직히 우리나라 보다는 대배우가 함께한 일본 청춘물 느낌이들었고 많은 분들이 감상전에 시놉시스만 보고 [굿 윌 헌팅]을 ..

역대 배트맨 영화 중 가장 다크한 영화네요. 유머는 사치인듯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웅장하고 묵직한 사운드를 더해 고담시를 둘러싼 리들러의 연쇄살인사건으로 인한 2년차 불완전한 히어로의 고뇌를 무게감 있게 표현하였습니다. 액션 장면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지만 펭귄과의 카체이싱 시퀀스와 배트맨이라는 캐릭터와 잘 어울리는 후반부 암흑 액션 시퀀스는 너무나도 인상적이었고 특히 액션과 음악과의 조화가 너무나도 훌륭한 영화였네요. 정말 음악이 반 이상 먹고 들어간다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음악만큼이나 돋보였던 것은 배우들의 연기인데 정말 누구하나 어색함 없이 존재감을 발휘하였고 배트맨 역의 로버트 패틴슨은 지난달 보았던 [프랑스]의 레아 세두에게 느낀 그윽하고 깊은 눈빛으로 역대 배트맨 중 가장 인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