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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후기 - 더럽게 꼬인 짐승 같은 인간들의 블랙코미디 명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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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후기 - 더럽게 꼬인 짐승 같은 인간들의 블랙코미디 명작

Anydevil 2022. 8. 22. 19:37

출처 - 네이버 영화

포스터와 예고편을 봤을때는 약간 [아수라]같은 무거운 분위기의 범죄 스릴러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예상외로 다소 가벼운 분위기의 블랙코미디였습니다. (물론 청불인만큼 잔인한 장면도 좀 있었습니다.)

 

돈 가방이라는 하나의 공통된 목적으로 배신과 무자비함을 일삼으며 어떻게 꼬리에 꼬리를 물며 돈 가방을 접하게 되고 서로가 만나게 되는지 보통의 시간의 흐름에 따른 전개방식이 아닌 시간대가 왔다갔다하는 비선형적인 전개로 영화가 진행되는데

 

영화를 보면서 헷갈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훌륭하게 연출한 감독의 능력이 돋보였습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유명한 웨스 앤더슨의 연출방식과 유사하게

 

잔인한 짐승같은 캐릭터들의 행동과 반전되게 다소 가벼우면서 코믹스러운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스릴러적인 긴장감은 놓치지 않은 색다른 연출도 그렇고 인물이 아닌 돈 가방의 행방을 기준으로 전개되는 연출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네요. 

 

게다가 캐스팅으로만 봐도 화려한 배우들의 찰진 연기들은 역시나 훌륭했습니다. 각 배우들의 카리스마는 물론이고 서로 만날때마다의 케미가 상당히 돋보였어요.

 

A와 B의 케미를 보다가 A와 B 이외의 다른 캐릭터들(C,D,E..) 간의 케미를 보는 즐거움이 쏠쏠했습니다. (배우분들 중에서 최고는 역시나 예고편에서부터 인상적이었던 전도연 배우님이었습니다. 말괄량이 같으면서도 돈가방 앞에서는 무자비한 연희라는 캐릭터는 정말 매력 터졌어요. bb) 

 

또 각 인물들이 퇴장하는 방식은 '아니! 이 인물이 이렇게 퇴장한다고?'라고 생각될 정도로 가벼운 분위기에서 간단하게 사라지는 방식이라 그래도 어느정도 무게감 있게 퇴장하겠지라는 고리타분한 예상을 완전히 깨버렸네요.

 

한국영화에서 보기 힘든 색다른 연출과 배우들의 카리스마 있고 찰진 연기력 그리고 복잡한 실뭉치를 더 엉키게 했다가 마지막에 깔끔하게 풀어내는 듯한 스토리까지

 

완벽하게 느껴진 성격이나 서로 얽힌 관계나 더럽게 꼬인 짐승같은 인간들의 돈 가방을 둔 한국의 블랙코미디 명작이라고 생각되니 꼭 감상하시길 추천드립니다.

 

P.S. 개인적으로 챕터가 넘어갈때마다 나오는 문양의 유래에 대한 장면이 제일 인상깊었네요. 뭔가 특이한 문양이라 생각했었는데 그런 유래로 탄생한 문양이었다니...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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