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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어 히어로] 후기 - 좀비물 매니아라면 꼭 챙겨봐야할 영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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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어 히어로] 후기 - 좀비물 매니아라면 꼭 챙겨봐야할 영화

Anydevil 2022. 8. 20. 20:34

출처 - 네이버 영화

 

기대없이 그저 좀비물이라는 장르 하나만 보고 봤는데 상당히 흥미로운 영화였습니다. 갑작스러운 ZQN이라는 좀비 바이러스로 한순간에 쑥대밭으로 변한 일본의 모습을 매우 하드코어한 방식으로 잘 표현하였습니다.

 

영웅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히데오는 평소 거울앞에서 샷건을 드는 자신을 바라보거나 남들 눈치보지 않고 거침없이 연인과 동료들을 이끄는 듬직하고 당당한 모습을 상상하며 일본만화세계의 영웅을 꿈꾸지만 실상은 특출난 능력없이 남들 눈치만 엄청보며 겁 많은 찌찔이 만화 어시스트입니다.

 

본인의 무능력함으로 우울해하던 와중에 갑작스럽게 퍼진 ZQN으로 인하여 히데오 역시 패닉상태에 빠지게 되는데요. 샷건을 소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좀비들을 상대로 샷건을 쏘지도 못하고

 

어쩔줄 몰라하는 답답한 모습만 보이다 운좋게 살아남게되고 그 과정 속에서 여고생 히로미를 만나게됩니다. (히데오가 감염된 도시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은 정말 역대 좀비물 영화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하드코어하고 인상적인 시퀀스였습니다 👍)

 

겨우 도망친 히데오와 히로미는 후지산으로 가면 안전하다는 루머에 의지하며 후지산으로 향하던 중 뒤늦게 히로미가 좀비에 감염된것을 알게되는데요. 

 

그런데 히로미는 남들과는 다르게 좀비로 변하지 않으면서 히데오를 물지도 않고 반은 좀비고 반은 사람인 상태에서 괴력을 갖게됩니다. (가뜩이나 히데오의 복장이 [포켓몬스터]의 지우랑 비슷했는데 이런 상황이 닥치니 히데오와 히로미가 지우와 피카츄처럼 보였네요.)

 

그렇게 후지산으로 가던중 후지 아울렛단지에 도착하자마자 좀비의 습격을 받지만 아울렛단지에서 생존하던 생존자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집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생존자들의 갈등에 휘말려 위기에 처하다가 히로미의 정체까지 탄로가 나고 이와중에 식량까지 떨어져 히데오가 강제로 지하 식품창고로 향하는 무리에 합류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퀀스는 21세기 좀비영화 바이블 중 하나인 [새벽의 저주]와 많이 유사했네요.)

 

그렇게 남자들이 식품창고로 향해 자리를 비운 사이, 보스좀비의 활약으로 안전하던 생존자들의 아지트인 옥상마저 쑥대밭이 되는 동시에 지하마저도 좀비떼의 습격으로 모두가 좀비로 변하게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요.

 

함께하는 동안 정들었던 히로미마저 위험에 처하자 영화내내 고구마만 먹이던 히데오의 10분가량의 사이다 샷건 액션이 펼쳐진뒤 마무리가 됩니다. (정말 이 장면만을 기다리기 위해 개연성 부족한 스토리와 답답했던 히데오의 모습을 참고 감상했던게 괜찮았을 정도로 시원한 액션이었네요. 👍)

 

전체적으로 청불인만큼 정말 [부산행] 저리가라 할 정도면서 왠만한 할리우드 좀비물과 비교해봐도 기괴함과 하드코어함으로는 전혀 밀리지 않을 정도의 잔인한 수위의 좀비들의 모습과

 

영화 초반 본격적인 좀비재난의 시작 시퀀스(개인적으로 [28주후] 오프닝 시퀀스 이후로 인상깊었을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bb), 각성한 히데오의 샷건 액션만으로도 충분히 좀비물 매니아들을 만족할 정도로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배우들 연기도 나쁘지 않았고요.

 

다만 앞서 말했듯이 스토리에 개연성 없는 부분이 좀 있고 떡밥만 던져놓고 회수하지 않은 것들(바이러스의 원인, 히로미의 관한 여러사항 등)이 많아 좀비물에 흥미가 없으신 분들에게는 상당히 불호로 느껴지지 않을까 싶네요... (진짜 아울렛단지에서부터는 히로미는 그냥 짐짝 수준...)

 

후속편 제작을 노리고 이렇게 만든거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원작 만화도 작가가 자포자기했는지 떡밥만 뿌리고 황급히 마무리해서 후속은 기대하기 힘들것 같은 상황이라 여러모로 인상깊으면서도 좀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P.S. 코로나19때문에 영화관에서 영화보는 것도 지난달 말에 재개봉으로 본 [델마와 루이스] 관람한 이후로 10일만이네요..

 

스트레스 해소를 주로 영화관에서 영화보는걸로 풀어서 한달에 10~12편 정도 영화관에서 감상하다가 4~5편으로 줄다보니 넷플릭스가 있어도 요즘따라 괜히 우울해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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