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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프롬] 간단 후기 - 눈과 귀는 호강, 손발은 오글.. 본문

Movie/Netflix

[더 프롬] 간단 후기 - 눈과 귀는 호강, 손발은 오글..

Anydevil 2022. 8. 21. 16:43

출처 - IMDb

본 영화는 미국의 졸업파티를 의미하는 프롬에 참여하기 위한 레즈비언 소녀 에마의 동성애자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을 극복하기 위한 성장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미국 일리노이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프롬과 관련된 소란이 일어납니다. 본인이 레즈비언임을 밝힌 소녀 에마의 프롬 출석을 반대하는 학부모회의 거센 반발로 학교가 시끄러워 지는데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지만 연이은 혹평과 퇴물 취급을 받고 있는 토니상 2회 수상자 디디와 그녀의 동료인 배리, 앤지 그리고 트렌트는 이 사건을 보고 이미지 상승를 통한 명예회복을 위해 무작정 에마가 있는 일리노이 주로 내려갑니다.

 

화려한 의상과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프롬에 관한 문제로 모인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만 그렇다고 에마의 문제를 해결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는데요. 

 

오히려 사태만 악화시키만 한 배우들은 그들의 처음의 의도와는 다르게 점점 에마의 심정에 공감하며 본격적으로 에마를 위한 진심어린 노력들을 선보입니다.

 

출처 - IMDb

본 영화는 토니 어워즈에서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원작을 바탕으로 한 본 영화는 에미상에서 감독상을 받을 정도로 연출 능력을 인정 받은 라이언 머피 감독의 작품인데요.

 

메릴 스트립, 제임스 코든, 니콜 키드먼 등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배우들이 자신의 명성을 입증하듯이 훌륭한 연기와 노래 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출처 - IMDb

또한, 네온사인으로 이루어진 포스터에서 이미 예고한듯 네온 조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노래 장면들과 귀를 호강시키는 ost의 향연 그리고 화려한 색채감으로 이루어진 의상과 배경으로 수준급 미장센을 보여주었는데요. ([래치드]와 [설국열차]에 이어서 요즘 넷플릭스 현대극들은 이런 미장센이 대세인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밝은 분위기의 뮤지컬 영화라 어느 정도 이해하면서도 가끔씩 배우들의 오버스러운 연기와 해피엔딩을 위해서 억지로 끼워 맞추는 듯한 타당성과 개연성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미국식 신파 가득(PC..) 스토리가 손발을 오그라들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렇게 쉽게 변한다고??' 라고 생각드는 스토리와 미국식 오버 가득 리액션을 보자니 그냥 나갈까 생각이 들다가도 훌륭한 ost와 영상미가 돋보인 노래 장면들을 보게 되면 그 자리를 떠날 수가 없어 

 

결국 저는 끝까지 감상했지만 중간중간에 이를 견디지 못하고 나가시는 분들이 꽤 보였네요. (이 영화의 소재가 동성애라는 걸 모르시고 감상하신 분들도 있었는지 그런 장면들이 비춰지자 나가시는 분들도 보였고요...)    

 

그 정도로 이 영화는 눈과 귀가 호강하는 영상미와 ost라는 장점과 오글거리는 스토리와 가끔씩 굳이 저렇게 오버스럽게 연기했어야했나 싶은 배우들의 연기라는 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난 영화였습니다. 

 

장점과 단점이 너무나도 명확해서 스토리는 좀 그렇고 연기가 가끔씩 오버스러워도 뮤지컬 영화니까 노래 장면이 만족스러우면 되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만족하며 보실 것 같고 아무리 노래 장면이 훌륭해도 오글거림은 도저히 못참겠다 싶으신 분들은 거부감을 느끼실 영화였네요.  

 

P.S. 인천 CGV 11관에서 감상했는데 사운드 특화관인가 싶을 정도로 사운드의 출력이 상당해서 깜짝 놀랐네요. 돌비 애트모스 수준은 아니었지만 일반관 치고는 상당히 훌륭한 사운드를 갖춰서 영화의 장점을 더 즐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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