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올드가드] 후기 - 샤를리즈 테론 치고는 약했지만 그럼에도 좋았던 명불허전 액션

출처 - IMDb

예고편과 포스터에 보이는 대로 이 영화는 본인의 삶의 끝을 알 수 없고 결정할 수도 없지만 최소한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만은 스스로 결정하는 불멸자들에 관한 액션영화입니다. 

 

본인들이 언제 태어났는지 기억을 잘 못할 정도로 수백년전부터 불멸의 삶을 살아온 불멸자인 앤디와 그녀의 동료들은 새로운 불멸자가 등장하면 그 존재에 관한 꿈을 꾸어 서로 연결될 정도로 불멸자들은 서로 이어져있는데요.

 

장점보다는 남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사랑하는 많은 이들이 죽는 것을 그저 지켜보기만 해야하는 크나큰 단점으로 인하여 그나마 비슷한 처지에 놓인 서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지내기 위해 불멸자들은 서로 힘을 합쳐 살아갑니다.

 

불멸이라는 삶은 과거 진시황이 간절히 원했던 만큼 일반사람들에게는 커다란 욕망이었고 불멸자라는 존재를 알게된 연구원들은 인류를 위한다는 명목상의 이유를 내새우지만

 

실질적으로 본인들의 이윤을 취하기위해 같은 사람인 인간마저도 불멸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실험용 쥐처럼 여기는 비도덕적인 사고방식으로 앤디일행을 쫓습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경험들을 겪었던 앤디일행이 이들의 압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펼치는 액션들은 불멸자라는 본인들의 특성을 잘 이용하며 좀비처럼 총과 칼에 맞아도 두려워 하지 않고 계속 공격하는 깡과 프렌드 쉴드 등으로 흥미롭게 보여집니다. 

 

다만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의 퓨리오사와 [아토믹 블론드]의 로레인으로 수준급 액션을 선보여왔던 샤를리즈 테론의 액션영화치고는 스케일이 비교적 작고

 

카리스마 있고 상당한 액션실력의 소유자가 아닌 인원수로 몰아붙이는 약하고 찌질한 악역탓에 전작들의 액션들보다 다소 약한 수준으로 보인점이 좀 아쉬웠네요.

 

그녀의 전작들이 프로vs프로 같은 액션이었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프로vs아마추어 느낌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대부분 관객들이 그렇듯 프로의 화려한 액션은 보는 이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해서 나쁘지 않았네요. (영화 중반에 선보인 샤를리즈 테론의 성당에서의 솔로 액션 시퀀스는 정말 이 영화의 최고 액션이었습니다. 역시 샤를리즈 테론이라는 말이 안나올 수 없었던.. bb)

 

불멸자라는 소재도 우리나라에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켰던 [도깨비]에서 봐왔던 터라 어느 정도 거리낌없이 보실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스토리가 다소 빈약했던 점

 

그리고 앞서 언급한 기대보단 다소 아쉬운 액션의 스케일을 제외하면 팝콘무비로 아주 적절했을 정도로 나쁘지 않았네요. 액션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만족하고 볼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영화 막바지에 후속편을 암시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액션의 스케일을 좀더 키우고 악역들도 상당한 액션능력자들이 나온다면 나름 믿고 보는 액션영화 시리즈로 거듭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