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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구하지 마세요] 후기 - 아이의 시선이라 더 깊숙히 느껴진 아픔과 따뜻함 본문

Movie

[나를 구하지 마세요] 후기 - 아이의 시선이라 더 깊숙히 느껴진 아픔과 따뜻함

Anydevil 2022. 8. 20. 20:58

출처 - 네이버 영화

 

영화는 아빠가 자살로 세상을 떠난 후 냉정하고 막막한 사회에 엄마와 함께 남겨진 소녀의 아픈 현실과 그런 소녀에게 따뜻한 빛으로 다가온 소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충격적인 사건으로 도피하듯이 아는 사람 없는 곳으로 이사온 선유 모녀는 죽은 아빠가 남긴 빚으로 인하여 경제적인 압박감 속에서 겨우 살아가고 있지만 서로를 바라보며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갑니다.

 

그 와중에 이사로 인하여 아는 사람 하나 없는 학교로 전학을 온 선유는 사건에 대한 트라우마를 간직한 채 같은 반 아이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런 선유에게 활발한 성격의 정국이는 유독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며 접근하지만 의도와는 다른 결과를 낳기만 합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진심으로 따뜻하게 다가오는 정국이의 노력 끝에 선유는 점점 호감을 보이며 정국이와 어울려 지내는데요. 이렇게 정국이로 인하여 잠시라도 웃음을 보이는 선유였지만 집에서는 점점 본인의 가족이 처한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비참한 현실을 깨달으며 절망합니다.

 

노력하지만 점점 희망이 보이지 않는 비참한 현실로 지쳐가는 엄마를 바라보며 아빠를 따라갈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이는 선유와 잘 몰라도 처진 모습만 보이는 선유의 곁에 있어주며 그저 아이스크림을 같이 먹자는 제안처럼 순수한 방법으로 선유에게 미소를 찾아주고픈 정국.

 

두 아이의 모습을 통해 느껴지는 아픔과 따뜻함은 열두 살이라는 어린나이의 시선이라 그 정도가 마음속에 더 깊숙하게 들어왔고 현실을 받아들이지만 행복한 일상을 지내고픈 선유가 적은 '나를 구하지 마세요'라는 문구는 선유의 진심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기에 더욱 마음 아프게 했네요.

 

정국이가 부르던 [봄날]이라는 노래의 제목처럼 선유에게 봄날이 오기를 응원하면서 보게된 97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에 비하여 긴 여운을 남긴 따뜻하면서 슬픈 영화였습니다. (영화 끝나고 바로 쿠키영상 하나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P.S. 선유 역의 조서연 배우.. 정말 영화를 혼자 이끄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연기력이 훌륭했네요 👍👍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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