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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스포) 넷플릭스 [브리저튼 시즌1] 후기 - 퓨전 시대극으로 보는 19세기 영국 사교계의 19금 로맨스 본문

Drama/Netflix

(약스포) 넷플릭스 [브리저튼 시즌1] 후기 - 퓨전 시대극으로 보는 19세기 영국 사교계의 19금 로맨스

Anydevil 2022. 8. 21. 17:15

출처 - IMDb

본 드라마는 1800년대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한 퓨전 시대극으로 사교철이 돌아온 시기에 갓 성인이 된 브리저튼 가문의 장녀 '다프네'가 바람둥이지만 독신주의자인 헤이스팅스 가문의 공작 '사이먼'과 계약 연애를 시작하면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다룬 소설 원작 드라마입니다.

 

매년 봄이면 찾아오는 영국의 사교철은 상류 사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바로 결혼 적령기인 상류층 가문의 남녀들이 무도회를 통해 만남을 가짐으로써 호감이 있을 경우 남자가 여자에게 청혼하여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는 시기이기 때문인데요.

 

모든 상류층 가문이 바쁜 이 시기에 갓 성인이 된 브리저튼 가문의 장녀 다프네도 그녀의 어머니인 바이올렛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으며 사교계에 첫발을 내딛습니다.

 

출처 - IMDb

첫날부터 남들과 다르게 긴장하지 않고 화려한 미모로 여왕의 시선을 끌어 상류 사회에 여왕만큼이나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명의 작가 '레이디 휘슬다운'의 소식지에서 '최고의 다이아몬드'라 칭송받을 정도로 모든 이들의 주목을 독차지하는데요.

 

하지만 여러 가문의 남자들에게 청혼을 받을 거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가문의 장남인 앤소니가 그녀에게 청혼하려는 남자들을 찾아오는 족족 차단시켜 다프네에 대한 주목은 점점 감소합니다. 이와중에 패더링턴 가문의 먼 친적인 마리나가 그 주목을 차지하게 되는데요.

 

앤소니의 방해로 잃은 주목을 다시 되찾고 마음에 들지 않는데 계속 접근하는 버브룩에게서 벗어나고 싶었던 다프네는 어쩌다 한 사건에 휘말리고 그 사건에 사이먼까지 휘말리게 됩니다.

 

사교계에서 알면 안 그래도 떨어지는 그녀에 대한 주목이 추락할 정도의 사건이라 고민에 빠진 다프네를 보며 사이먼은 한 가지 제안을 하는데요.

 

출처 - IMDb

결혼을 원치 않아 수많은 중매쟁이들의 접근을 차단했던 그를 주목한 레이디 휘슬다운의 기사로 오히려 주목을 받았던 그였기에 중매쟁이들의 접근을 차단하고자 다프네에게 계약 연애를 제안하고 공작의 여인이라는 모습으로 잃었던 사교계의 주목을 되찾을 수 있기에 이를 수락하는 다프네입니다.

 

서로에 대한 사랑이 아닌 본인의 이익을 위하여 시작한 계약 연애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는 두 사람의 사이에 여왕의 친척이자 수려한 외모를 갖춘 프러시아 왕자인 프레드릭이 등장하는데요.

 

다프네가 꿈꿔온 미래에 알맞으면서 그녀에게 반한 프레드릭의 등장으로 계약 연애의 목적을 달성할 순간이 찾아오지만 쉽사리 서로의 인연을 정리하지 못하는 다프네와 사이먼 사이의 복잡한 관계에 대한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펼쳐집니다.    

 

출처 - IMDb

제목에서 드러나듯 영국의 브리저튼 가문을 중심으로 19세기 영국 사교계의 모습을 주제로 한 드라마는 시작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레이디 휘슬다운이라는 정체불명의 인물의 내레이션과 함께 화려한 영상미와 미장센을 선사하며 눈을 호강시켰는데요.

 

출처 - IMDb

19세기 영국 근대 시대 상류층들의 밝고 다양한 색채감이 돋보이는 화려한 복장과 궁전의 모습들로 시선을 압도하면서도 초반부터 보통의 사람이라면 상상했을 백인들이 가득한 모습과는 다르게

 

백인 왕과 결혼한 흑인 왕비가 존재하던 시대라는 퓨전적인 설정을 통하여 백인 뿐만 아니라 흑인과 동양인이 섞여 있는 색다른 19세기 영국 상류 사회의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습니다.

 

다소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는 모습이었지만 그 당시 엄격한 규율에 명예를 중요시 하던 상류 사회의 현실적인 모습을 훌륭하게 구현해내어 시간이 지날수록 그 설정에 익숙해져 어느새 그 이질감마저 사라진채 드라마에 몰입하며 볼 수 있었는데요.

 

출처 - IMDb

지위 상승이라는 야망으로 인한 신경전과 명예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끼지 않는 굳센 자존심 그리고 상대적으로 좁은 사회인 만큼 소문 하나도 금방 퍼지기에 

 

뭐 하나도 함부로 행동하지 못하고 눈치보는 모습까지 상류층들의 허례허식을 최대한 자극적이지 않고 유하게 표현해냈습니다. (후반부에서 선정성에 있어서는 그러지 않았지만.. 😅😅) 

 

이러한 탄탄하고 색다른 배경을 두고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은 누구하나 흠잡을 것 없이 완벽했는데요.

 

출처 - IMDb

시즌1의 여자 주인공인 다프네 역의 피비 디네버는 정말 최고의 다이아몬드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정도로 눈부신 미모와 함께 순진하면서도 시간이 흐를수록 대범하고 과감해지며 성숙하는 다프네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고

 

남자 주인공인 사이먼 역의 레게 장 페이지 역시 잘생긴 외모와 탄탄한 몸매를 선보이며 원작의 설정과는 다른 모습임에도 과거에 대한 트라우마와 명예로 괴로워하는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 이질감 없이 드라마를 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출처 - IMDb

귀여운 매력을 선보이면서도 사랑과 동정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표현한 서브 여주인공 페넬로페 역의 니콜라 코글런과 그녀의 절친이자 남녀차별적인 사회적인 제도가 못마땅스러운 다프네의 동생인 엘로이즈 역의 클라우디아 제시,

 

사랑과 계급 사이에서 갈등하면서도 장남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려는 앤소니 역의 조나단 베일리, 본인이 처한 안타까운 상황으로 영악하면서도 처절한 연기를 선보인 마리나 역의 루비 바커도 인상적이었고요.

 

출처 - IMDb

각자의 가문에서 중매쟁이 역할 노릇을 본인들만의 다양한 매력으로 표현해낸 중년층 조연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 이번 시즌에서는 적은 분량이었지만 앞으로 발생할 사건들을 암시하여

 

다음 시즌에서는 더 큰 존재감을 드러낼 브리저튼 가문의 나머지 형제들과 페더링턴 가문의 자매들 그리고 흑인 여왕까지 셀 수 없이 많은 인물들이 존재감을 뿜어냈습니다.

 

메인 스토리인 다프네와 사이먼 간의 계약연애 이외에도 결국 허례허식일 뿐인 19세기 영국 상류 사회의 엄격한 규율과 계급차이로 인한 문제들에 대한 사회적 비판, 동정심으로 인하여 발생한 원치 않은 삼각관계, 

 

다프네의 동생인 엘로이즈를 중심으로 수수께끼의 인물인 레이디 휘슬다운의 정체를 밝히는 추리 과정 그리고 마지막에 밝혀지는 충격적인 그녀의 정체 등

 

다양한 서브 스토리들을 보는 재미와 마룬 5의 Girls like you와 빌리 아일리시의 Bad guy 같은 최신 팝송을 클래식으로 편곡하여 무도회 음악으로 표현한 ost들을 듣는 재미도 쏠쏠했고요.

 

종합적으로 눈과 귀를 호강시키는 화려한 미장센, 누구 하나도 매력적이었던 배우들의 연기와 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함에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전체적인 스토리를 매끄럽게 전개시킨 연출이 조화를 이루어 낸 넷플릭스 오리지널 퓨전 시대극 로맨스 드라마 수작이었습니다.

 

19세기 영국 상류층의 화려한 의상과 그것을 더 돋보이게 하는 배우들의 미모와 그들의 뜨거운 청불 로맨스로 남녀 구분없이 설레는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작품이니 한번 감상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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