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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드 더 와이어] 후기 - 결국 남은 것은 안소니 마키의 액션뿐.. 본문
본 영화는 2036년 우크라이나를 배경으로 동유럽에서 치열한 내전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평화유지군으로 주둔하고 있던 미군이 핵무기를 차지하려는 크라스니군을 저지하기 위해 드론 조종사와 실질적인 정체가 기밀 속에 감춰진 그의 지휘관을 작전 속에 투입하다 발생하는 사건을 다룬 SF 액션 영화입니다.
2036년,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우크라이나를 다시 러시아 속국으로 만드려는 크라스니군의 악행들을 저지하기 위해 미 국방부는 평화유지군으로서 미군을 투입하고 이 둘간의 격렬한 전투가 끊임없이 발생하던 시기.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크리치 공군 기지에서 드론 조종사로 복무하고 있던 하프 중위는 소수의 병사를 희생해서라도 다수의 병사들을 살리는 것이 더 옳다고 판단하여 직속상관의 명령을 어긴 단독행동으로 위기에 빠져있던 다수의 병사들을 구하지만 아군 2명을 사망시키고 맙니다.
이 사건으로 하프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리지만 다행히 평소 그의 유능한 드론 조종능력을 높이 평가한 직속상관의 배려 덕분에 영창행이 아닌 다른 부대로 전출가게 되는데요.
그가 도착한 곳은 공군이었던 그에게는 낯선 육군 캠프인 너새니얼이었습니다.
게다가 너새니얼에서 악명 높은 리오 대위를 직속상관으로 맞게된 하프는 그를 만나자마자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는데요.
그 임무는 바로 리오와 함께 다니며 러시아의 지원으로 막강해진 크라스니군이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있는 핵미사일을 차지하려는 시도를 막는 것이었습니다.
전투현장 경험이 전무한 상태인데 전입오자마자 바로 작전 현장 투입이라는 당황스러움이 가시기도 전에 하프는 본인의 정체가 인간이 아닌 인간과 비슷한 형태의 사이보그임을 밝히는 리오의 모습에 충격을 받는데요.
어쨌거나 리오는 그의 공식적인 직속상관이기에 하는 수 없이 하프는 그를 따라 작전에 투입되어 움직이지만 리오와 함께 다닐수록 리오가 뭔가를 숨기는 듯한 느낌을 받아 그를 의심하기 시작하고 결국 이로 인해 발생하게 된 둘 사이의 신경전으로 불안불안한 작전수행이 본격적으로 펼쳐집니다.
개인적으로 미래라는 시간대 그리고 로봇 병사 '검프'과 베일에 쌓인 사이보그 병사라는 존재의 등장으로 SF액션에 대한 기대가 컸던 영화였는데요.
생각보다 SF적인 요소가 섞인 액션이 상당히 적고 그나마 SF적인 요소로 나오는 로봇 병사들마저 임팩트가 약해 전체적으로 SF를 겉치레식으로만 이용한 느낌이 커서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전체적으로 빈틈이 참 많은 영화였는데요. 영화는 주인공인 하프를 중심으로 다수주의에 대한 비판을 다루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고리타분해지는 스토리,
일반 병사와 비교해도 전투능력이 너무나도 낮은 하프에 대한 설정과 약한 빌런 그리고 압도적인 액션을 선보이며 그나마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리오의 분량이 점점 줄어듦으로 인해 영화가 전개될수록 영화에 대한 몰입감이 갈수록 떨어졌습니다.
[허트 로커]의 샌본, MCU의 팔콘으로 미군 역할에 찰떡이면서 액션 배우로서의 출중한 능력을 증명해온 안소니 마키가 [익스트랙션]의 크리스 햄스워드, [올드 가드]의 샤를리즈 테론에 이어 선보인 절도있는 수준급 액션 연기가 없었으면 이도저도 못한 영화가 될뻔했을 정도로요.
전체적으로 다른 조연들은 정말 존재감이 미비할 정도로 두 주연 인물에 집중하고 후반부로 갈수록 그 중에서도 주인공에 집중했는데 주인공의 임팩트가 너무 약하고
오히려 주인공보다 임팩트가 강한 인물의 분량이 줄어듦과 동시에 영화의 SF적인 설정마저 살리지 못해 영화의 매력이 점점 감소하다 허무한 결말로 결국 머리속에 남은 것은 안소니 마키의 하드캐리 액션 연기밖에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보고나서 앞서 언급한 작년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던 두 작품 이외에도 제이미 폭스 주연의 [프로젝트 파워]가 떠올랐을 정도로 SF배경 속 배우의 액션 정도만 기대하시고 볼만한 킬링타임용 액션영화로 느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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