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Contents-Review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애니판 후기 - 원작과 전혀 다른 밝은 분위기에도 매력적인 또 다른 조제의 재탄생 본문

Movie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애니판 후기 - 원작과 전혀 다른 밝은 분위기에도 매력적인 또 다른 조제의 재탄생

Anydevil 2022. 8. 21. 17:31

출처 - 네이버 영화

본 영화는 국내에 2004년에 개봉한 일본 로맨스 영화 명작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과 작년에 개봉한 국내 로맨스 영화 [조제]에 이어서 다나베 세이코의 단편 소설인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을 원작으로 한 세번째 영화이자 첫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대학교에서 해양생물학을 전공하는 츠네오는 자신의 직업적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멕시코 유학을 희망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하는 와중에도 다이빙샵 아르바이트를 하며 바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가고 있었던 츠네오는 갑자기 들리는 비명소리에 깜짝 놀라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바라보는데요. 

 

휠체어를 타고 있는 한 여자가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을 통해 빠른 속도로 본인쪽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을 발견한 츠네오는 위험을 감지하고 휠체어에서 떨어져 날아오르는 여자를 받아내 그녀를 큰 위험으로부터 보호해냅니다.

 

순식간에 발생한 사건으로 인하여 서로 당황스러움이 가시기도 전에 여자의 할머니가 나타나 츠네오에게 감사를 전달하고 그 답례로 여자와 함께 살고있는 집에서 저녁을 제공해줄 것을 제안하는데요. 마침 저녁을 안 먹어 배고픈 상태였던 츠네오는 이를 수락합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그렇게 여자의 집에서 푸짐하게 제공받은 저녁을 먹으며 나눈 대화를 통하여 츠네오는 본인이 구한 여자의 이름을 알게 되지만 여자는 츠네오에게 본인을 '조제'라 부를 것을 요구하는데요. 

 

이와중에 츠네오의 사정을 들은 조제의 할머니는 츠네오에게 아르바이트로 조제의 외출금지를 중요한 조건으로 강조하며 본인이 집을 비우는 낮 동안에 조제를 돌보는 것을 제안합니다.

 

유학 비용을 모으기 위해서라도 딱히 거절할 이유가 없었던 츠네오는 이를 수락하지만 까칠하고 비협조적인 조제의 태도로 시간이 갈수록 스트레스만이 쌓여 이 짜증나는 돌봄 아르바이트를 관둘 것을 결심합니다.

 

마지막 출근이라 생각하던 날, 출근하기도 전에 조제가 갑자기 말도 없이 사라져 조제의 할머니와 함께 동네를 수소문하던 츠네오는 마을 철길에서 조제를 발견하는데요. 조제는 이에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바다로 데려다 줄 것을 츠네오에게 요구합니다.

 

오늘 이후로 더 이상 보지 않을 사이로 생각하고 찾아왔지만 조제의 집에서 우연히 본 조제가 그린 바다 그림을 통해 그녀의 바다에 대한 애정을 알고 있었던 츠네오는 그런 조제에게 연민을 느끼며 외출금지라는 아르바이트 고용 조건을 무시하고 결국 요구를 들어줍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츠네오 덕분에 하게 된 외출에 그동안 마음껏 가지 못했던 시내와 지하철에 신기함을 느낀 조제지만 본인에게 냉소적인 사람들의 모습에 겁먹어 다시 집으로 돌아가려하는데요.

 

그대로 집으로 데려다 줄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오히려 이를 저지하고 자신을 설득하는 츠네오의 모습을 보며 조제는 츠네오를 '관리인'이라 부르기 시작하고 조금씩 츠네오에게 마음의 문을 엽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그렇게 츠네오와 함께하는 외출로 그 동안 보지 못했던 도시의 모습에 놀라워하고 그토록 보고 싶었던 바다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츠네오의 도움으로 바닷물까지 느끼게 되자 조제는 츠네오에게 호감을 느끼는데요.

 

이번 사건으로 끝인줄 알았던 외출이 계속되면서 두 사람은 점점 더 가까워지게 되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들의 연속적인 발생으로 인해 둘 사이에는 위기가 찾아오며 본격적인 조제와 츠네오 간의 아슬아슬한 사랑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처음에 애니판 개봉 소식을 들었을 때는 워낙에 로맨스 명작으로 소문난 일본 실사판과 개인적으로 큰 실망감을 안겨준 국내 리메이크판으로 인하여 걱정반 기대반이었는데요.

 

막상 감상하고 나니 비슷한 분위기인 두 실사 영화와는 전혀 상극의 분위기인 작품이었음에도 상당한 매력을 지닌 애니판이었습니다. 

 

조제의 경제적인 환경의 변화를 포함해 인물에 대한 설정을 전체적으로 원작에 비해 밝고 희망차게 변화시킨 감독의 연출은 기존에 알고있던 원작의 분위기와 스토리와는 거리가 멀어 낯선 느낌을 받았지만

 

영화가 점차 전개될수록 젊은 두 남녀의 풋풋하고 아름다운 로맨스 스토리에 절로 미소지으며 보게 만들면서도 후반부에는 따뜻한 휴머니즘까지 선사해 깊은 감동까지 선사하는데요. 

 

출처 - 네이버 영화

거기에 앳된 목소리로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한 성우들의 연기와 애니만이 선사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작화 그리고 훌륭한 ost가 더해져 사랑의 달콤함과 희망 가득하고 따뜻함 넘치는 삶의 교훈까지 선사해 원작과는 또 다른 애니판 만의 매력을 극대화시켰습니다.

 

개인적으로 살짝 아쉬웠던 점도 존재했는데요. 영화의 러닝타임이라는 한계 때문인지 급전개되는 부분이 조금씩 있었는데 차라리 TV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으면

 

이 아쉬움을 바로 잡아 전체적으로 완벽한 작품으로 만들 수 있었지 않았을까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정말 그 정도로 이 점을 제외하면 상당히 잘만든 수작이라 생각될 정도로 훌륭한 완성도의 작품이었던.. 👍👍) 

 

뻔하다면 뻔하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이 진정으로 원했던 조제와 츠네오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었던 원작의 팬인 제가 만족하며 감상했을 정도로 원작의 매력을 크게 기대한 경우가 아니라면 호불호 없이 만족스럽게 감상하실 작품으로 생각되네요.

 

깊은 씁쓸함을 간직한 아메리카노 같은 매력을 지닌 원작과는 다르게 달콤하고 따뜻한 카페라떼 같은 매력을 지닌 애니판이니 한번 감상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쿠키영상이 있으니 꼭 끝까지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P.S. 영화의 ost인 Eve의 [창의 왈츠].. 너무나도 좋아서 영화 보고난 이후로 유튜브를 통해 매일 듣는 지경에 이르었네요... 가끔씩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을 보고나서 OST에 꽂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멜론에 찾아봤을때 없는 경우가 많아 아쉬울 때가 참 많습니다...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