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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어둠 속으로] 후기 - 어둠 속의 어둠 본문
넷플릭스를 통한 새로운 스릴러 수작의 발견이었습니다. 햇빛에 쬐이면 죽게 된다는 신선한 설정 속에 배우들의 연기와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훌륭한 ost들, 각회별로 40분내외의 짧은 러닝타임인만큼 질질 끌지않고 빠른 전개로 3시간 반만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감상했네요.
드라마는 벨기에 브뤼셀 공항에서 한 남자가 불안감에 떨며 보안요원으로부터 총기를 탈취한뒤 모스크바행 비행기를 납치해 강제로 이륙시키며 시작됩니다.
난데없는 비행기 납치에 일등석에서 미리 앉아 기다리고 있던 소수의 승객들과 승무원들은 패닉에 빠지게 되고 이륙 후 본인들을 총기로 위협한 남자의 범행동기가 햇빛에 의한 재난으로부터 대피하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뭔 생뚱맞은 소리로 들려왔지만 통신장비를 수리하고나서부터 그의 얘기들이 사실임으로 밝혀지고 일출을 피해 계속 어둠속에서 있어야 한다는걸 알게된 승객들과 승무원들이 이 끔찍한 재난으로부터 해결방법을 모색하며 생존하는 과정들이 펼쳐집니다.
직업적으로나 성격적으로나 각자가 처해있었던 상황으로나 각자의 독특한 개성을 뿜어내며 사이다를 먹이던 인물이 고구마를 먹이고 고구마를 먹이던 인물이 사이다를 먹이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죽음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한 인물들의 심리를 현실적으로 잘 보여주었고
이들이 다툼과 단합속에 생존해나가는 과정을 질질 끌지않고 간단명료하게 빠른 속도감으로 보여줌으로써 지루함없이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매회차의 제목이 탑승객들의 이름으로 나오는만큼 모든 인물들의 상황이 보여지지는 않지만 매회차마다 해당 이름의 인물들의 비행기 납치 전 상황들이 보여지는데요. 그들은 범죄로든 이별이든 사기든 어두운 상황에 쳐해있었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다르면서도 비슷한 어두운 상황에 처해있던 이들이 비행기라는 한 공간에 모여 햇빛이라는 재난을 피해 어둠속에서 함께 도우며 생존함으로써 각자가 갖고있던 마음속 어둠에서 벗어나 빛을 찾아 극복해내가는 아이러니한 인물들의 성장과정이 너무나도 흥미로웠네요.
나름의 반전과 권선징악도 보여주면서도 마지막에는 시즌1 내내 겪었던 상황과는 전혀 다른 상황에 쳐하게 될것을 암시하는 시즌2에 대한 여지를 확실하게 남기고 아직 구체적인 비행기 납치전 상황이 보여지지 않은 몇몇 인물들이 있어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스릴러매니아인 저처럼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드라마를 보면서 짜증날 정도로 연기를 잘 하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정말 이 드라마의 매력에서 30%는 차지한다고 여겨지는 심장 쫄깃하게 긴장감을 높이는 훌륭한 ost만으로도
이 드라마의 스릴러적인 매력에 흠뻑 빠지며 감상할 수 있을거라 생각되고 넷플릭스에서 괜히 인기 있는 작품이 아니니 놓치지 않고 꼭 감상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엔딩크레딧 제외하면 총합 3시간 40분 정도니 하루에 몰아보시는 것을 강추드려요)
P.S. 정말 넷플릭스는 [종이의 집]도 그렇고 미드와 영드 이외에도 훌륭한 작품성의 외국 드라마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만족스럽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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