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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케인] 후기 - 익숙한 플롯과 연출이기에 더 대단해 보이는 고전 명작의 클라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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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케인] 후기 - 익숙한 플롯과 연출이기에 더 대단해 보이는 고전 명작의 클라스

Anydevil 2022. 8. 21. 16:29

출처 - IMDb

본 영화는 뉴욕의 인콰이어러지를 비롯한 수많은 신문사들의 발행인이었던 갑부 '찰스 포스터 케인'(이하 '케인')이라는 인물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출처 - IMDb

1941년, 뉴욕 인콰이어러지 등의 수많은 신문들의 발행인일 정도로 갑부인 케인의 죽음이 알려집니다. 한 잡지사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던 톰슨은 편집장의 지시로 케인이 죽기전에 마지막으로 말했던 '로즈버드'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하는데요.

 

톰슨은 케인의 두 번째 부인이었던 수잔을 시작으로 케인의 주변 사람들을 통해 케인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돌아가신 케인의 양아버지 대처의 회고록을 통한 조사로 본격적으로 케인의 일대기가 보여지는데요.

 

출처 - IMDb

케인은 1862년 콜로라도 주에서 태어났으며 1868년에 하숙집을 운영하던 그의 어머니가 한 하숙생으로부터 양도받은 버려진 광산에서 수많은 금이 발견되면서 그의 가족은 부자가 됩니다.

 

그러다 1871년, 그를 더 좋은 환경에서 자라게 하고픈 그의 어머니는 동부의 갑부인 대처에게 광산의 운영권과 케인이 25살이 되는 해에 케인에게 광산에 대한 소유권을 넘기는 것을 조건으로 케인을 입양시키고 케인은 이에 저항하지만 결국 대처에 의해 끌려갑니다.

 

그렇게 케인은 유복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다 마침내 25살이 되는 해를 맞이하는데요. 케인은 대처에게 광산의 소유권 대신 자신이 관심있는 신문사 운영을 위한 뉴욕 인콰이어러지 인수를 요청하고 대처는 이에 못마땅해 하지만 결국 요청를 수락합니다.

 

출처 - IMDb

무작정 시작한 신문사 사업이었지만 그만의 혁신적인 운영으로 대박행진을 이어가는 케인은 경쟁사들을 누르고 뉴욕 인콰이어러지를 뉴욕시 내에서 최고의 신문사로 만들어냅니다.

 

그렇게 본인의 능력으로 성공한 사업가가 된 케인은 자신의 인생을 뒤흔들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을 경험하는데요.

 

출처 - IMDb

그에게 헌신적이고 가정적이었던 첫번째 부인 에밀리와 가수의 꿈을 가지며 노력해도 실력이 부족한 두번째 부인 수잔과의 결혼 생활이 

 

사랑을 주지 않고 받기만 하려는 그의 태도로 막대한 부는 어느정도 유지하지만 친구도 연인도 잃는 나락의 길을 걷는 과정과 그 결과를 영화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여지없이 보여줍니다.


성공한 사업가의 흥망성쇠라는 소재와 시간순으로 진행되지 않고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 하는 스토리 전개 그리고 로즈버드라는 알 수 없는 소재에 대해 나도 모르게 집중하게 하고 

 

케인을 제외한 영화 속 인물들은 알아내지 못하게 하지만 관객들에게만은 확실하게 그 의미를 전달하는 연출은 요즘 시대에서는 굉장히 흔하고 익숙하지만 당시에는 상당히 파격적인 시도였는데요. 

 

솔직히 요즘 시대의 왠만한 관객들에게는 익숙한 플롯과 연출이었기에 영화 자체는 그렇게 흥미롭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이 영화가 파격적으로 선보였던 시도들이 현재 영화계에서는 많이 쓰이는 만큼 영화사의 훌륭한 기초를 다져 놓은 것이기 때문에 그 익숙함 만큼이나 대단해 보였습니다.

 

이러한 명작의 제작, 연출, 주연을 혼자서 도맡은 오슨 웰스의 천재성과 최근 극장에서 개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맹크]의 주인공인 허먼 J. 맨키비츠의 놀라운 각본 능력

 

그리고 구멍없이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친 조연배우들의 연기, 매끄러운 촬영기법과 ost까지 익숙함만을 제외하면 지금 봐도 전체적으로 훌륭한 완성도의 작품이었네요.   

 

케인이 죽기 직전에 언급할 정도로 간절히 그리워했던 로즈버드의 정체를 요즘 시대의 사람들도 살아가면서 그리워할 정도인 것만으로도 이 영화가 시간이 많이 흘렀어도 왜 명작으로 불리는지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 영화계의 수많은 명장들이 언급할 만큼 여러모로 영화사에 큰 의미가 있는 고전 명작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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