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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후기 - 흔들리는 마음 앞에서 결국 답은 너였던거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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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후기 - 흔들리는 마음 앞에서 결국 답은 너였던거야

Anydevil 2022. 8. 21. 16:59

출처 - IMDb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없어요. - 극중 '해리'의 대사

 

본 영화는 21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대학 졸업 후 우연한 기회를 통해 함께 차로 뉴욕으로 떠나게 된 것을 계기로 서로를 알게 된 해리와 샐리가 12년이라는 긴 시간 끝에 서로를 향한 진심을 확인하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입니다.

 

출처 - IMDb

친구인 아만다를 통해 아만다의 남자친구인 해리와 함께 뉴욕으로 이동하게 된 샐리는 첫인상부터 별로인 해리를 못마땅해 합니다. 시카고에서 뉴욕까지는 너무나도 먼 거리라 서로 돌아가면서 운전을 해야했기에 꾹 참고 뉴욕으로 향하는 샐리인데요.

 

이와중에 '여자와 남자는 친구가 될 수 있다 없다'라는 주제에 대한 생각과 성격도 취향도 정반대인 서로를 별종으로 여기며 해리와 샐리는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미련없이 헤어집니다.

 

출처 - IMDb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공항에서 샐리를 우연히 발견한 해리는 그녀에게 반갑게 대화를 건네지만 샐리는 얼떨떨해합니다. 비행기 안에서도 말을 건네는 해리의 적극성에

 

결국 샐리도 마음의 벽을 허물고 서로에 대한 근황과 5년전의 추억에 대한 회상을 공유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보다 친밀감이 형성되는데요.

 

하지만 해리와 샐리 모두 각자의 연인이 있었기에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5년전처럼 미련없이 헤어집니다.

 

출처 - IMDb

또 다시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어느새 31살이 된 샐리는 슬슬 결혼에 대한 걱정을 시작합니다. 이와중에 오랜 기간 사귀었던 남자친구와도 헤어져 친구들이 소개팅이라도 주선하려 하지만 아직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를 거절하는 샐리인데요.

 

복잡하고 착잡한 심경 속에 친구인 마리와 함께 서점으로 향한 샐리는 그곳에서 우연히 해리를 만나게 됩니다. 또 다시 서로의 근황을 묻던 중 샐리는 해리가 부인과 이혼절차를 밟고 있어 그 역시도 솔로인 상태임을 알게 되는데요.

 

출처 - IMDb

31살이라는 어느정도 성숙한 나이에 사랑과 이별이라는 주제에 대한 공감가는 대화가 오고가다 보니 전보다 급속도로 친해진 두 사람은 본인의 사생활에 대해서도 스스럼없이 얘기하는 절친한 친구 사이가 됩니다.

 

본인들은 절친한 친구 사이라 하지만 그들의 주변 친구들은 어떻게 그렇게 친구로 지낼 수 있냐며 의아해할 정도로 자주 만나고 연락하는 해리와 샐리인데요.

 

친구 사이로 지낸다고 하지만 가끔씩 상대방을 향한 진심을 억누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며 갈수록 애매해지는 이 둘의 관계에 대한 설렘가득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펼쳐집니다.     

 

출처 - IMDb

무려 31년전인 1989년에 개봉한 본 영화는 개봉한지 상당히 오래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남녀관계에 대해 상당히 공감가는 스토리와 매끄러운 연출로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처음부터 해리와 샐리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해 나아가는 것이 아닌 그들과 관계없는 한 노부부의 서로에 대한 첫만남에 관한 이야기를 얘기하는 장면으로 시작하고 

 

영화 중간중간 다른 노부부들의 이야기들도 삽입한 연출은 자칫 영화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짧은 이야기들 마저도 흥미롭고 다음 장면으로 매끄럽게 연결하는 중간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여 옛날 영화임에도 뭔가 신선하기도 했습니다.

 

12년이라는 오랜시간이 걸렸지만 흔들리는 마음 앞에서 끝내 회피하던 정답과 마주하는 성숙한 어른들의 성장을 자연스럽게 그린 스토리도 훌륭하게 느껴졌고요.

 

출처 - IMDb

그런 스토리에 잘 어루어진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에 아주 알맞게 투닥거리면서도 애착을 가지며 서로를 챙기는 해리와 샐리의 모습은 남들은 다알지만

 

본인들만 모르는 그들의 썸을 바라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정말 귀여우면서도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런 모습들과는 반전되게 그들의 대화 내용은 정말 19금 가득했지만.. 😅😅)

 

게다가 해리와 샐리가 서로 대화하는 장면 이외에도 각자의 절친인 제스와 마리에게 그들의 관계에 대한 얘기를 할때의 코믹스러운 상황과

 

그것을 훌륭하게 소화해내는 배우들의 연기로 지루할 틈 없이 빵빵 터지며 감상했고요. (특히 럭비장 장면이랑 샌드위치 식당에서의 장면은 너무 웃겨 죽는줄 알았습니다. 진짜 배꼽 빠지는줄 알았네요. ㅋㅋㅋ 🤣🤣)

 

출처 - IMDb

이 영화에서 무엇보다도 제일 눈여겨졌던 것은 지금보다 안 좋은 화질인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뚫고 나오는 여주인공인 샐리 역을 맡은 맥 라이언의 눈부신 미모였습니다. 

 

그녀의 미모는 개봉 당시 신드롬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충분히 납득시킬 정도로 정말 아름다웠고 그녀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더욱 사랑스럽게 보이도록 하였습니다.

 

출처 - IMDb

이외에도 해리 역의 빌리 크리스탈의 무심한 듯하면서도 설렘 가득한 멘트를 날리는 츤데레 연기도 매력적이었고 [스타워즈 시리즈]의 레아 공주로 유명한

 

마리 역의 캐리 피셔의 또다른 옛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으며 짧은 분량이지만 코믹스러운 상황에서 나올때만큼은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낸 제스 역의 브루노 커비의 연기도 상당히 인상깊었네요.    

 

출처 - IMDb

로맨틱한 뉴욕의 가을과 겨울의 모습이 돋보인 영상미와 그 시절의 잔잔한 재즈음악이 돋보인 ost의 조화까지 모든 것이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에 적합하여 이 영화가 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명작으로 불리는지 공감할 수 있었네요. 


연말과 크리스마스에 관한 장면들도 나와 지금 이 시기에 감상하기에 아주 적합했던 로코물 명작이었습니다. 

 

P.S. 살면서 섹스라는 단어가 이렇게 많이 나오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는 처음이었네요. 배드신이 없기도 하지만 15세 관람가인데 생각보다 단어 수위가 쎄서 당황스러웠습니다. 😊😊 (나중에 상영등급 확인해보니 해외는 R등급..)

 

해리와 샐리가 대화할때마다 거의 빠지지 않고 나와서 초반에는 민망하기도 했지만 이내 적응하고 감상했네요. 나중에는 섹스 관련 유머가 나올때 그만 웃음을 참지 못하고 낄낄거렸는데 다행히 저 말고는 다른 관객이 없는 대관 상태로 감상해서 다행으로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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